사회박솔잎
찜질방과 기숙사 등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정부가 대응 지침을 내놨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1일)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어 공동 숙박시설 등에 대한 빈대 관리와 방제 방안을 공유하고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빈대는 일본뇌염 모기처럼 사람에게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기도 해 해충으로 분류됩니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잠자고 있는 사람의 피를 빠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혈관을 잘 찾지 못해 두세 곳을 연달아 물어 피부에 비슷한 자국이 일렬이나 원형으로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빈대에 물렸을 땐 물과 비누로 씻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빈대를 발견했다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진공청소기로 오염된 모든 장소를 청소한 뒤 의류나 커튼은 건조기로 소독해야 합니다.
또 환경부가 허가한 살충제를 사람 피부가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뿌리고 알이 부화하는 시기를 고려해 7일에서 14일 뒤 서식지 주변을 다시 확인한 뒤 추가 방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국외에서 빈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데,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다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한 뒤 밀봉해 장시간 보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