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2 10:28 수정 | 2023-11-12 10:50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노 관장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최태원 회장 측 소송대리인단은 해외 출장 중인 최 회장이 보내온 입장이라며 ″노 관장이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얘기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며 ″여러 현안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논란을 야기한 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은 상태의 남남으로 지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 측 변호인도 ″쌍방 모두 이혼을 원해 재산분할 및 위자료 액수만 다투고 있다″며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는데도,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이혼소송 항소심 준비기일에 출서한 노 관장은 ″30여년 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며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12월 1심 법원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SK주식 50%의 재산분할 대신 최 회장이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항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