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젊은 남자네‥미친 거 아냐?" 대입 논술 보러 왔다가 '봉변'

입력 | 2023-11-20 11:01   수정 | 2023-1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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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 15분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앞.

논술고사가 진행된 이날 대학 앞에는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과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인파가 몰린 인근 거리에서 나체 상태의 한 남성이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목격자]
″어? 어우… 미친 거 아니야?″

이 남성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가다 곧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장충체육관 앞 건널목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남성의 고함이 몇 차례 들렸다″며 ″남성이 소리를 한 번 더 지른 뒤 동국대로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이 30대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당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30대 남성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와 추가 피해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고, 공연음란죄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