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복지부, 전문과목의학회 의견 수렴‥"거점병원 중심 육성 필요"

입력 | 2023-11-20 16:42   수정 | 2023-11-20 16:42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과목 의학회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마취통증의학회, 방사선종양회, 병리학회, 신경정신의학회, 응급의학회, 진단검사의학회, 핵의학회 등 7개 전문과목 의학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정신과는 서울의 병원에서도 인력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병원 의사들이 과중한 임상 진료 부담에 매몰되지 않도록 전공의 등 의료인력 수급에 대한 장기 대책과 연구 지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건욱 대한핵의학회 회장은 ″우수 인력을 키우고 지역을 살리려면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한 육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희철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도 ″환자들의 생활 기반을 고려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진료는 지역 병원에서 하고, 단기적으로 집중적인 중증 치료가 필요하면 수도권에서 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 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수 차관은 ″병원이 중증 환자 진료와 미래 의학 연구, 전문의 양성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바꿔가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도 혁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대한의학회와 내과계 중심 6개 전문과목 의학회와 만났고, 지난 14일에는 외과계 11개 전문과목 의학회를 만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