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영상 협박범' 전여친 아니라 형수‥'피의자 황의조' 국가대표 논란도

입력 | 2023-11-22 13:56   수정 | 2023-11-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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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 유출 사건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영상 유출자가 황 선수의 형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황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등의 혐의로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A씨가 다름 아닌 친형수였던 것입니다.

구속된 A씨는 황 선수의 형과 함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황 선수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 선수의 가족이자 최측근인 A씨가 어떤 이유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건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선수에 대해서도 사생활 유출의 피해자뿐만이 아니라, 유출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피의자로 보고 지난 주말 그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황 선수 측은 ″합의 하에 촬영된 영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성 측은 ″황 선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선수가 어제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의자를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시켜도 되냐′, ′대표팀 품위를 실추시킨 선수다′ 같은 비판이 SNS 등에서 제기된 겁니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게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