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영회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현 정부 들어 감사원 실세로 꼽혀온 유병호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총장은 공수처에 출석하며 만난 기자들에게 ″주말인데 먼 걸음을 했다″고만 말했으며, 공수처 소환에 불응하며 시간을 끌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소환 통보 방식이 위법이었고, 시간끌기도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36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각종 비리 제보가 허위인 줄 알고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벌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를 주심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 없이 공개한 경위도 묻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부터 유병호 사무총장에게 수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유 총장은 10월 국회 국정감사와 11월 예산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