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KT그룹이 현대자동차 총수 일가가 설립한 회사를 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 오전 현대차 계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현대오토에버 본사와 클라우드 운영센터, 삼성동 사옥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재작년 구현모 전 KT 대표 친형이 운영하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업체 지분을 대량으로 사 들였고, 검찰은 그 대가로 KT클라우드가 현대차 정의선 회장 동서가 세운 회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시세보다 비싸게 206억 원에 사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KT본사와 KT클라우드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과 20일 스파크 인수에 관여한 관계자들의 주거지를 잇따라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