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지난해말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페루 반정부 시위 양상이 새해 들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페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사임과 의회 해산, 구금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 파업 등을 재개했습니다.
남부 푸노에서는 훌리아카 공항으로 접근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해 10여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페루 곳곳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 어제 하루 동안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의회로부터 탄핵당한 뒤, 반란과 음모 혐의로 18개월간 예비적 구금 명령을 받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