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6 17:51 수정 | 2023-02-06 17:52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중국의 무인 비행선을 격추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정찰용 비행선′이라며 격추한 풍선은 기상관측 등에 쓰이는 중국의 민간용 비행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늘 국제법을 짓밟고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범해온 것은 미국이라는 것은 역사가 입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 측이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심지어 무력 공격까지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및 공영의 3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동시에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려 한다″면서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진입한 것은 완전히 예기치 못한 우발적 일이었지만, 중·미 관계 안정과 개선에 대한 미국의 진정성과 위기 처리 방식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5일 미군의 비행선 격추에 대해 ″명백한 과잉 대응으로, 국제법의 정신과 국제 관례를 엄중 위반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미측에 ″결연한 반대와 강렬한 항의″의 뜻을 피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