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사망자 4천 명 육박‥구조 작업 총력

입력 | 2023-02-07 09:38   수정 | 2023-02-07 09:41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천3백여 명이 사망했고, 1만4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도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백여 명, 부상자를 1천4백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백여 명이 사망하고 2천1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천8백여 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6일 오전 4시17분쯤,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 인근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24분에는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에 거센 추위가 덮쳤을 뿐 아니라 여진도 이어져 구조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최소 5천6백여 채의 건물이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천8백여 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총 10개 지역에 구조대원 1만여 명이 파견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일부 지역은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