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중국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타결되더라도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일관계 개선과 강제동원 문제 타결 여부는 한미일 3국의 가장 큰 관심이라고 소개한 뒤,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소속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이 매체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환영한다고 밝혔음에도 윤 대통령의 제안은 일본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주요 언론은 배상 해법과 윤 대통령의 방문을 냉담하게 보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뤼차오는 또 윤 대통령의 방일 기간 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타결되더라도 한일 양국의 역사적 갈등은 치유되기 어렵고 양국 관계가 단기간에 비약할 가능성도 작다며, 오히려 두 나라 국민의 적대감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미일 사이의 군사정보 교류 메커니즘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맹목적으로 미국의 전략을 따르거나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만족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