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오늘 영국 찰스 3세 대관식‥무게 2kg 왕관 쓴다

입력 | 2023-05-06 09:53   수정 | 2023-05-06 09:53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현지 시간 6일 낮,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치릅니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직후 왕위를 승계한 찰스 3세는 이번 대관식에서 무게 2㎏이 넘는 왕관을 쓸 예정입니다.

커밀라 왕비도 오늘 대관식을 기점으로 ′왕의 배우자′(Queen Consort)에서 ′왕비′(Queen) 칭호로 불리게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은 1066년 윌리엄 1세부터 시작했으며, 찰스 3세는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40번째 국왕입니다.

찰스 3세 부부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 대관식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 20분 버킹엄궁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와 국왕 호위대 약 200명 등으로 구성된 ′왕의 행렬′은 더 몰과 트래펄가 광장을 거쳐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합니다.

대관식 예식은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하며, 골격은 전통을 그대로 따르게 됩니다.

대관식 참석자는 약 2천200여 명으로 여왕 때의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국가원수급 약 100명을 포함해서 세계 203개국의 대표가 초청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하고 그 밖에 프랑스 대통령, 영연방 국가 수장 등이 직접 자리를 지킬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한덕수 총리는 4일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여왕 대관식 때와 달리 주요국 국왕들도 참석합니다.

귀족은 확 줄어든 반면 ′코로나19 영웅′ 등 지역사회 봉사자, 찰스 3세 부부의 사회복지재단과 인연이 있는 인사 등이 대관식을 지켜보게 됩니다.

왕실과 결별하고 갈등 관계인 해리 왕자는 부인 메건 마클 없이 혼자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