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미국 SEC, 바이낸스·CEO 제소‥비트코인, 2만6천달러 하회

입력 | 2023-06-06 11:10   수정 | 2023-06-06 11:10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6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5일 SEC가 바이낸스와 자오 CEO의 증권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미국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해외 거래소 직접 투자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일부 큰손 투자자들에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해외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해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치밀한 기망 행위를 저질렀고, 고객의 이익과 상충하는 활동을 하면서도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