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미국 시카고 흑인 청소년 수백명 도심서 또 집단난동‥40명 체포

입력 | 2023-08-01 06:50   수정 | 2023-08-01 06:50
미국 시카고 도심에 수백명의 흑인 청소년이 몰려나와 상점을 약탈하고 기물을 훼손하며 무고한 행인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쯤 시카고 관광명소 ′뮤지엄 캠퍼스′ 인근 루즈벨트 전철역사 주변에 400명에 달하는 청소년이 모여 집단난동을 피우다 40명이 체포되고 나머지는 강제 해산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SNS를 통해 대규모 모임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며 ″무리의 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무질서해졌고, 경찰의 거듭된 구두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아 무더기 체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경찰 당국은 ′대규모 집단행동 트렌드′에 강경 대응할 방침을 세우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일탈행위를 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체포를 권장했다며 ″모두 40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37명이 12~17세 미성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대부분이 무모한 행동에 따른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일부는 무단침입·신체상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고 2명은 불법 총기·대용량 탄창 소지 사실이 드러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