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온라인으로만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도 수신료를 받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NHK의 인터넷 업무 위상을 논의하는 총무성의 전문가 회의에서 공영방송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정리했습니다.
현재 NHK는 온라인에서 공중파 프로그램과 똑같은 실시간 시청과 1주일간 방송 후 다시 보기를 제공하며 TV 수신 계약자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 회의에서는 인터넷 업무를 방송과 같은 NHK의 ′필수 업무′로 격상해 TV가 없는 사람에게도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스마트폰 등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NHK의 인터넷 업무는 현행 방송법상 ′필수 업무′인 방송을 보완하는 ′임의 업무′에 해당합니다.
보고서는 온라인 시청자에게 스마트폰이나 PC를 보유한 것을 넘어서 방송 시청을 위한 NHK 관련 앱 다운로드나 ID와 패스워드 입력, 일정 기간 사용이나 이용 약관 동의 등 적극적인 행위가 있어야만 시청료를 부담하도록 하는 안을 담았습니다.
NHK가 인터넷 업무를 ′필수 업무′로 지정하고 온라인 시청자에게도 수신료를 징수하려면 방송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