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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엔 사무총장 '팔레스타인 억압' 언급에 "사퇴해야"

입력 | 2023-10-25 10:54   수정 | 2023-10-25 10:55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억압을 거론했다는 이유로 유엔 사무총장에게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며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러나 ″팔레스타인인의 슬픔이 하마스의 공격을 정당화하지 않으며, 동시에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팔레스타인인 전체가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며 ″근본 원칙은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소셜미디어에 ″어린이, 여성, 노인에 대한 대량학살 공격을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사무총장은 유엔을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 민족에게 자행된 가장 끔찍한 잔학 행위에 대해 동정심을 보이는 이들과 대화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