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 현상이 적어도 내년 4월까지는 지속할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 WMO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WMO는 ″올해 7∼8월부터 빠르게 발달한 엘니뇨가 9월쯤 중간 정도의 강도가 됐고,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강도가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각종 기상 이변 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WMO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겨울철에 엘니뇨가 지속할 확률은 90%에 이른다″면서 ″북반구에서 내년 봄철에 세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는 동안 폭염과 홍수,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날씨와 기후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육지와 해양 모두 온도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