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경미

아르헨티나 대선서 '극우 괴짜' 밀레이, 당선 확정

입력 | 2023-11-20 11:32   수정 | 2023-11-20 11:33
극심한 경제난 속에 치러진 남미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가 당선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내무부 중앙선거관리국에 따르면 밀레이 당선인은 현지시간 19일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86% 기준, 55% 득표율로 44%의 표를 얻은 좌파 여당 세르히오 마사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달 본선 투표에선 29%의 득표율로 마사 후보 36%에 밀렸지만, 1. 2위 후보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역전했습니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민심 이반을 등에 업은 밀레이 당선인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 중앙은행 폐쇄, 장기 매매 허용 등 과격한 공약을 내세우며 ″새 판을 짜자″는 전략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