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06 11:38 수정 | 2024-03-06 11:39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벽 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맞벌이 부부나 1인 청년 가구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지방 살이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며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 오전 경기 김포시에 있는 SSG물류센터를 찾아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 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마켓컬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수도권과 각 지역 거점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두고 신선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새벽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지만, 현재 강원, 제주, 호남 대부분 등 많은 곳이 이들 전자상거래 업체의 새벽 배송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이 지역 주민들은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인터넷 주문 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법이 개정되면 400개에 달하는 전국 대형마트가 물류기지로 활용돼 해당 지역 주민들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새벽 배송을 허용하면 신규 투자 없이도 기존 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해 새벽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유통산업법 체계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는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