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지난해 보험사 중기대출 부실채권비율 급등‥"PF 부실 확대"

입력 | 2024-03-26 11:12   수정 | 2024-03-26 11:1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 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 1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5조 원 감소했고,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 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 3천억 원 줄어들었습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 3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년 말보다 0.2%포인트 올랐고, 부실채권 비율은 0.74%로 0.5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 급등은 부동산 PF 부실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4%대까지 상승했던 보험사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이후 하향 안정화됐다가 작년 말 PF대출 부실 확대로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