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전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갱신계약 비중이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35%가 갱신계약이었습니다.
이는 작년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갱신계약 비중인 27%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에는 갱신계약 비율이 줄곧 30%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31%, 2월 39%, 3월과 4월도 각각 35%와 36%로 모두 30%를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 508건으로 1년 전보다 44% 줄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갱신계약 중 전세보증금을 기존 계약보다 올린 증액 갱신의 비중도 지난해 46%에서 올해 57%로 11%포인트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