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유업계가 국내 석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후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정유업계 관계자와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석유 가격을 비롯한 물가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점검회의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으로 국내 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가 업계와 석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등 알뜰주유소 운영사, 대한석유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안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의 고유가 부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정부와 석유업계가 한 팀이 돼 석유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유업계는 최근 어려운 민생 상황에 적극 공감하고,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유 4사는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알뜰주유소 업계는 석유제품 판매가격 인하 노력을 더욱 강화해 국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