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올해 1분기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1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명 늘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업재해 사망 사고 건수는 136건으로, 1년 전보다 12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598명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는데,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전년 대비 1명 줄어든 반면, 50인 이상 대형 사업장 등에서 사망자는 11명 늘어났습니다.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적용 대상이 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사고 사망자가 44명으로 1년 전보다 6명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고 사망자가 64명으로, 전년 대비 1명 줄고, 제조업은 31명으로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기타 업종에서는 사망자가 11명 늘었는데, 상대적으로 안전보건 개선 역량이 부족한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등에 사고 사망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관련 업종의 산업활동이 증가해 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 수치만으로는 전년과 비교하기 어렵고, 이미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던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만으로 중대재해법 영향이 있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