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SK그룹이 오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며, 상고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K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텔레콤은 현재 SK그룹 정점에 있는 SK(주)의 모태가 되는 회사로, 항소심 재판부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별세할 무렵의 주가를 과소평가해 이후 경영을 맡은 최태원 회장의 기여도가 선대회장보다 높게 평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1998년 5월 대한텔레콤의 한 주당 가격을 100원으로 평가를 했지만 실제로는 주당 1,000원이 맞다″며, ″이는 재산분할 기여분 계산에 있어 치명적인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최 회장 측의 계산대로라면 선대회장의 기여도는 10배 증가하는 반면, 최 회장의 기여도는 10분의 1로 줄어들고 이에 따라 노소영 관장의 재산 기여분도 줄어들게 됩니다.
최 회장 측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가 최 회장을 자수성가형 사업자로 단정하고 이를 근거로 SK(주) 지분을 분할 대상으로 결정했다″며 ″치명적 오류를 정정한 후 결론을 다시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