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한은 "기온 1도 오르면 농산물 물가 0.5%포인트 더 올라"

입력 | 2024-06-18 14:41   수정 | 2024-06-18 14:41
폭염과 한파 등 기후 변화가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폭염 등 일시적 기후 충격으로 기온이 1도 오르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포인트 높아지고, 그 영향이 6개월 간 지속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겨울 한파 등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고서는 평균기온이 기존보다 1도 더 오르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1년 후 농산물 가격은 2%,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0.7% 오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국내 기후 변화의 직접 효과에 더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제 기후 변화의 국내 인플레이션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