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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사" 사라지는 간판‥작년 폐업 100만 '역대 최대'
입력 | 2024-07-15 11:40 수정 | 2024-07-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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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 6천여 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보다 12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006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폐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있었던 2020년부터 2022년에도 80만 명대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00만 명 턱밑까지 수직 상승한 겁니다.
폐업 사유로는 ′사업 부진′이 48만 2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 6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21만 7천여 명, 음식업이 약 15만 8천 명으로,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내수 부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위기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폐업률도 9%로, 2016년 이후 줄곧 하락하다 8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자영업자는 올해 1분기 약 2년 만에 -9천 명으로 돌아선 뒤 2분기에도 10만 1천 명 줄어, 감소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2분기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4천 명 넘게 줄며 8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8일 발표한 7월 경제 동향에서 경기 판단을 ′다소 개선′에서 ′개선세 다소 미약′으로 부정적으로 조정하며, 주된 요인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내수′를 들었습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나흘 뒤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