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기재부, '유류세 인하' 두 달 연장‥휘발유, 리터당 164원 인하 유지

입력 | 2024-08-21 09:04   수정 | 2024-08-21 09:05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상승 영향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10월까지 두 달 추가 연장됩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 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경유는 리터 당 174원(30%) 내린 407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때 37%까지 확대했던 인하 폭을 줄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