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올해 2분기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의 ′2024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6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지난 분기 말(0.5%) 대비 0.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 말 0.41%와 비교하면 0.12% 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 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4조 4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13조 4천억 원) 대비 1조 원 증가했습니다.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6조 4천억 원으로 전 분기(4조 5천억 원) 보다 1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5조 원을 기록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5천억 원, 중소기업 4조 5천억 원으로 신규 부실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집중됐습니다.
2분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 3천억 원으로 1분기(1조 2천억 원)보다 1천억 원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