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원전발주' 체코특사 내주 한국 온다‥'포괄적 산업 협력' 논의

입력 | 2024-08-28 10:16   수정 | 2024-08-28 10:17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를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체코의 총리 특사가 내주 한국을 찾습니다.

특히 체코 측은 이번 방한 기간 한국이 원전 수주 과정에서 제안한 ′포괄적 산업 협력′에 관한 논의를 강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의 특사는 내달 3∼6일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현재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 면담, 주요 기관 방문 등 세부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체코 측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찾아 양국 간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기술 전문 인력 양성, 연구 기반 조성,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등을 맡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입니다.

특히 이번 체코 특사의 방한은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체코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항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사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팀 코리아′는 24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체코 발주사와 한수원 컨소시엄은 가격 등 세부 협상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