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들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 비용은 줄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오늘 상반기 실적 설명회에서 ″적자 폭 관련해서는 빠르면 올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유지할 것 같다″면서 ″향후 1년 정도는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그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회장은 ″PF 사업성 평가로 ′부실 우려′ 평가를 받은 3조 2천억 원 규모의 자산에 대해서는 30% 가까운 충당금을 쌓았고, 매각 속도에 따라 개선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4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천억 원가량 감소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3천80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65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2천839억 원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