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27%‥6년 만에 최대폭

입력 | 2024-09-19 14:24   수정 | 2024-09-19 15:49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을 포함한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평균 0.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상승률은 0.83%로 지난 2019년 12월(0.86%) 이후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상승률도 0.53%로 2021년 11월(0.7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의 주택 가격은 7월 -0.08%에서 8월 -0.04%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주요 지역의 신축, 대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비수도권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8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1.27% 상승하며 2018년 9월(1.84%)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택가격 동향을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1.89%)와 송파구(1.59%), 강남구(1.36%), 영등포구(1.09%), 마포구(1.05%) 등이 1%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75%로 역시 연립주택(0.11%)과 단독주택(0.2%) 상승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