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9월 은행권 가계대출 5.7조 원 증가‥8월 증가폭 대비 38%↓

입력 | 2024-10-11 14:53   수정 | 2024-10-11 14:53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7천억 원으로 8월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135조 7천억 원으로 8월 말보다 5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9월 증가 폭은 8월의 9조 2천억 원에서 38% 줄었습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896조 8천억 원으로 6조 2천억 원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37조 9천억 원으로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 폭 축소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시적·계절적 요인이란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앞두고 나타난 8월 선수요와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을 의미합니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5조 2천억 원 증가해, 8월의 9조 7천억 원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조 9천억 원 늘어 전월보다 상승 폭이 꺾였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 7천억 원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