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자산 5조 원 이상 국내 대기업집단 78곳의 등기임원 중 오너일가가 10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88개 기업 중 총수가 있는 78개를 대상으로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등기임원 1만 2천719명 중 830명, 6.5%가 오너일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등기임원 중 오너일가 비중이 30%를 넘는 그룹은 KCC 등 총 6곳으로, KCC는 전체 등기임원 59명 중 오너일가가 25명이었습니다.
이어 영원, 셀트리온, SM, 부영, 농심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오너일가 등기임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그룹은 DL, 미래에셋, 이랜드, 태광 등 4곳입니다.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은 1.9%로 삼성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으며, LG 역시 구광모 회장이 그룹 내 등기임원 중 유일한 오너일가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인데, 이재용 회장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사법 리스크 부담 등으로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10대 그룹 중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GS로, 등기임원 463명 중 37명이 오너일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