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4 08:42 수정 | 2024-10-24 09:25
쿠팡이츠가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지만 추후 배달비 분담 논의와 관련한 세부 조건을 놓고 입점업체와 이견을 보이며 상생안 마련이 또 불발됐습니다.
상생협의체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어제(23일) 열린 8차 회의에서 현재 9.8%인 중개 수수료를 5%로 낮추겠다며 기존 입장보다 진전된 상생안을 제시했습니다.
배달비와 관련해서는 입점업체들이 배달 대행 업체 측과 적절한 배달비 수준을 논의해 합의안을 가져와달라고 요청하며 이후 배달비 분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쿠팡이츠는 음식점 업주와 함께 배달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입점업체 측은 ″배달 대행 업체와 배달비를 놓고 협상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업주들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쿠팡이츠는 입점업체의 판매 가격을 다른 배달앱과 동일하거나 낮게 책정하도록 한 이른바 ′최혜대우 요구′를 중단하는 데 대해서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7차 회의 때 거절당한 차등수수료 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생협의체는 배달플랫폼 측에 한 번 더 입장을 확실히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오는 30일 9차 회의를 열어 상생안 도출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