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주

"美조선업 한국 협력 필요" 트럼프 발언에 조선株 일제히 급등

입력 | 2024-11-07 16:55   수정 | 2024-11-07 16:56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의 조선업에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직후, 국내 조선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전날보다 21.76% 오른 3만 3천850원으로 장을 마쳤고, HD현대중공업은 15.13% 오른 2만 7천4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 해양 방산 사업을 강화해왔습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 정비협약을 맺어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삼정KPMG는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중심 정책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에너지 운반선 건조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국 조선 산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