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방 등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중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2.7%로, 24.6%였던 작년보다 약 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2018년 처음 20%를 넘어선 뒤,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해에는 통계 조사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된 가운데,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지자 외지인의 투자가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올해 10월까지 5.3%로, 5.2%였던 작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서울 거주자의 원정 투자는 아파트값이 급등한 2021년 8.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10월까지 4.3% 올랐지만 지방과 5대 광역시는 각각 1.3%와 2.1%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