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 승인‥2026년 12월 착공 목표 속도전

입력 | 2024-12-26 11:08   수정 | 2024-12-26 11:14
세계 최대 반도체산업단지인 용인 국가산단의 산업단지 계획이 당초 목표보다 3개월 앞당겨 승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경기도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에서 사업 시행자와 입주기업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제곱미터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60개 이상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입니다.

정부는 통상 4년 이상 소요되는 산단 지정기간을 1년 9개월로 크게 줄인 데 이어 내년 3월을 목표로 했던 산업단지계획 승인도 3개월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부터 신속한 보상을 통해 착공 시기도 당초 2030년 6월에서 2026년 12월로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단 남서쪽에 이주자택지, 북서쪽에는 이주기업 전용 산단을 각각 만들고, 이주자택지를 공급받지 못하는 임차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인근에 공급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가산단과 배후 주거지인 용인 이동읍 이동공공주택지구를 통합 개발하고, 이동주택지구를 ′산업중심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동공공주택지구 228만 제곱미터에 1만 6천 가구를 조성하고, 반도체 공장 1기가 가동되는 2030년에 맞춰 입주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이설, 확장 사업 중 산단 내 구간은 2030년까지 개통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안도 마련했습니다.

또 서울-세종 및 반도체 고속도로와 경기 강원 철도인 경강선 등의 연계 철도망의 적기 구축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특화 조성계획 과제가 모두 법률 개정 없이 추진이 가능한 만큼 내년부터 보상 등 후속 절차에 적용되도록 준비 작업에 착수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