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준홍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모두 내렸지만, 대출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가계대출 평균 금리만 4개월 연속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9%로 전달보다 0.24%포인트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67%에서 4.76%로 0.09%포인트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올랐습니다.
반대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3.35%로 10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대출 금리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1.41%포인트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커져 3개월 연속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