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9 22:31 수정 | 2024-01-09 22:31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저희는 힘껏 지원을 하되,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정부가 관여했으면 K-팝, K-콘텐츠가 이렇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문제가 됐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당시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을 언급하며 ″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호감을 갖게 되는데 많은 행사보다 노래 한 소절이 훨씬 컸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문화의 힘이 외교에서도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정말 깨닫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년 인사회에는 배우 이순재, 최불암, 프로게이머 김관우 씨 등 문화 예술인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참석했던 김건희 여사는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