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20 14:36 수정 | 2024-01-20 14:37
국민의힘은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하는 등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고 허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과 기사를 한때 인용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법률자문위원장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가짜뉴스를 조작, 배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주 정신을 모욕하는 행위이자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정치 행태이고,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허위 기사를 토대로 허위 논평까지 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논평만 슬그머니 철회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가짜뉴스가 이미 퍼졌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추가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언론은 어제 박 위원이 대표를 맡았던 ′호남대안포럼′ 단체대화방에 박 위원이 광주 폭동 등 호남 비하 내용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박 위원이 공개한 단체대화방 캡처 화면에는 다른 사람이 해당 글을 올렸고, 박 위원은 ″광주 폭동이라니요. 당장 지우세요″라고 반박한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이후 해당 기사는 삭제됐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보도를 인용한 SNS 글을 삭제한 뒤,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