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이요? 저는 그냥 간단하게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김정숙 여사가 이거 받았으면 우리 어떻게 했을까요? <보수 언론에서 득달같이 달려들었겠죠?> 난리 났을 겁니다.
그리고 김정숙 여사가 어떤 사람이었든, 아버지와의 친분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친분을 이용해서 몰카 시계 차고 와가지고 김정숙 여사에게 디올 백을 하나 줬다, 그걸 본 한동훈 당시 검사 내지는 법무부 장관은 뭐라 그랬겠습니까?
′걸리면 가야 한다′ 그랬을 겁니다. 몰카건 아니건 간에 걸리면 가야지라고 했을 겁니다. 저는 그 태도가 우리 편이라고 해서 달라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저는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 보면 내로남불을 피할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Q. 대통령실-한동훈 갈등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진정한 것이라면 정말로 불행한 일입니다.
저는 우리 대통령께서 왜 본인과 한동훈 장관이 국민께 인기가 있었고 또 현재 있는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내지는 파악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인기 있는 근본 원인이 뭡니까? 문재인 정부 검찰에 몸담고 있을 때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수사해야 하면 한다, 내 편 네 편 가리지 않고 공정한 잣대를 들이댄다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만이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김건희 여사는 불소추 특권을 누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한동훈 위원장 많이 자제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거침없이 이야기하던 한동훈 위원장이라면 걸리면 가야 한다라고 했을 겁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런데 본인이 모시는 대통령의 영부인이기 때문에 걱정할 수 있다 정도 수준으로 저는 매우 톤 다운해서 표현을 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마저도 대통령께서 용납하시지 못한다면 이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한동훈 위원장까지 쳐내가지고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사유로 한동훈 위원장을 쳐낸다면 저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국민의힘의 이번 총선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운영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