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건선거대책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국민의힘의 공천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공직선거법 9조와 85조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21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등을 이유로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최근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 및 정책 발표에도 선거에 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위법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승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은 수원·용인·고양·의정부·서울 여의도와 동대문은 국민의힘이 승부처로 삼은 지역″이라고 말했고, 소병철 의원도 ″지방자치단체장들까지 관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