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9 16:00 수정 | 2024-02-22 15:36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보다 앞서고 중도 성향 유권자층에서 ′정부 견제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 40%보다 더 높았습니다.
′정부견제론′ 52% 대 ′정부지원론′ 41%였던, 한 달여 전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층에서 ′정부 견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2%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 32%보다 많았습니다.
여야가 서로 앞세우고 있는 ′총선 구호′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민주당내 ′운동권 특권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는 51%가 동의하지 않는다, 40%는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사 독재 심판′을 내세운 민주당의 주장에는 47%가 동의한다, 4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36%가 민주당에, 35%는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율은 6%,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 미래는 2%를 차지했습니다.
여야 두 거대 정당 대표들이 총선 관련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 긍정적 평가가 49%, 부정적 평가가 45%였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정 평가가 58%로 긍정 평가 36%보다 높았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96%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고,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75%가 긍정 평가했습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5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3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이전 추세와 비슷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50%를 넘겼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의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직적인 관계라고 본다′는 응답이 55%로 ′대체로 수평적 관계라고 본다′는 32%보다 많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비례대표 선거제도와 관련해 사실상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공약을 파기한 것이므로 잘못된 결정′이란 응답이 48%로 ′여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응답 36%보다 많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국회가 다시 의결해 통과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선 48%가 ′가결해서 통과시켜야 한다′, 41%가 ′부결시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폐지하는 대신, 연 12만 원의 교통 요금을 지급하고 추가 요금은 청소년 할인 요금제를 적용하자는 공약에는 찬성이 52%, 반대 43%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 김동연 경기지사가 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수치는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입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으로 전국 18살 이상 1,001명에게 물었고 응답률은 17.8%,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 3.1%P입니다.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 2023년 2월 6일~2월 7일(2일간)
표본수 : 전국 1,001명
조사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이용 전화 면접
응답률 : 17.8%
가중값 산출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 point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blockqu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