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설날을 맞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제4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실향민과 이산가족들과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남북 간 인도적 사안 해결의 첫 단추는 연락채널의 복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북한이 지난해 4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데에 대한 책임이 북한이 있다고 강조한 김 장관은 ″이산가족들에 있어서 지금 북한의 행태는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망향경모제는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이 합동 차례를 지내며 실향의 아픔을 달래는 취지로, 매년 설에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