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19 10:40 수정 | 2024-02-19 10:41
이재명 더블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어떻게 한꺼번에 2천 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각하고 국민들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떠돈다″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켜 국민들 관심을 끌어모은 연후에, 누군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해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 이런 무리한 수를 던졌을까″라며 ″민주당 정부에서 10년간 연간 4백 명 정도를 증원하자고 제안했을 때 여당 반응이 어땠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4백 명의 무려 5배가 되는 연간 2천 명을 지금 당장 증원하면 현재 의대들이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냐″며 ″불가능하다고 보고, 정책당국도 다 예측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정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심각한 일이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결과″라며 ″의사 수를 늘리는 일은 단순히 덧셈하는 산수 문제가 아니다. 증원 확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사 정원 증가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겠다″며, ″과격한 방식이 아니라 합리적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적정한 수의 의사를 늘리도록 협의하고, 공공지역 의료를 확충하는 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이번 정부의 민생 파탄, 경제 무능, 국기 문란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대통령경호처가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한 졸업생을 강제 퇴장시킨 데 대해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공천한 데 대해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어, ″수사 외압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관련성 있어 보이는 인사를 공천한 것도 결국 ′입틀막′ 공천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