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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 민주당 탈당‥"의정활동 하위 20% 통보에 모멸감"

입력 | 2024-02-19 16:34   수정 | 2024-02-23 16:08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의원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며 ″모멸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며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의원은 ″사회·정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탈당 이후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서 감점을 받아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 대한 통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