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홍문표 "대통령 시계 살포 출처 밝혀라"‥강승규 "경선 앞두고 가짜뉴스"

입력 | 2024-02-20 18:13   수정 | 2024-02-23 16:10
충남 홍성·예산에서 경선을 치르는 4선의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문표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강 전 수석을 향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촉구하자, 강 전 수석은 사실관계 규명을 한 사안에 대해 가짜뉴스를 쏟아냈다고 맞받았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시계 배포 행위, 관광, 식사 경비 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증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관광, 음식물 제공, 사찰 금품 기부 등 선관위 수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 선거 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강 전 수석을 향해선 ″대통령 시계 1만 개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다는 것인지 시계의 살포 출처를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승규 전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홍문표 의원이 ″또다시 가짜뉴스를 쏟아냈다″며 ″지난 15일 공천 면접과 이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민사회수석으로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지역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 일체 없다″며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응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