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은상

홍준표 "선거 모르는 이들이 좌지우지‥무감흥·무쇄신 공천"

입력 | 2024-02-23 16:40   수정 | 2024-02-23 16: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무감흥 공천이고 무쇄신 공천″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안 그래도 어려운 수도권인데 당선 유력한 김성태는 주홍글씨 박아 찍어내고, 그와 경쟁하던 한국노총 출신 후보는 사퇴했다″며 ″강서을 지역구는 포기하냐″고 물었습니다.

홍 시장은 ″애초에 경선 붙였으면 아무런 말썽도 없었을 텐데 특정인 배제에만 열중하다가, 한 석이 아쉬운 판에 참 안타깝다″며 ″강서을은 서울 서남부지역 판세를 좌지우지하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 강서을에는 국민의힘에서 박대수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2명이 공천을 신청했는데, 김성태 전 의원은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고 박 의원도 예비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탈락 당시 ″윤핵관 간신들의 농간″이라며 강력 반발했지만 이후 승복했고, 박 의원도 ″의도치 않았지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고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강서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선거를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용산 출신을 배제하기만 하면 선거 이기는 듯 착각하고, 컷오프돼야 할 사람도 무조건 경선만 붙인다″며 ″감흥도 쇄신도 없는 공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를 국민의힘 당직자가 맡은 것을 두고도 홍 시장은 ″이름 모를 당료를 위성정당 대표로 임명해 한 사람이 두당 대표를 겸직하려고 한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렇게 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겠냐″며 ″대구경북 지역이야 괜찮겠지만 다른 지역도 과연 그럴까″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감동이 없다는 정도의 비판이라면 우리의 공천이 많이 인정받은 것 아니냐″며 ″공천 결정자의 사심이 반영되지 않는 시스템 공천이 목표이고, 저희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을 비교하면 감동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