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거부권으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권 의원이 발의한 특검법엔 기존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더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수사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권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법 부결이 면죄부가 되도록 놔둘 수는 없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끝났다는 종결의 의미로 국민들에게 전달되면 안된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21대 국회에서 추진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다루지는 못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바로 다룰 수 있는 동력을 살려내야 한다″며 ″거부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 재표결이 이뤄졌지만, 재석 의원 2/3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결국 폐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