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영표 의원이 오늘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탈당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홍 의원은 ″경선만 시켜준다면 된다고 얘기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에서 나를 밀어낸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어 이런 결단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의원은 ′탈당은 자유′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마치 탈당을 조롱하는 듯한 것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자신의 탈당이 문 전 대통령의 의중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 밖에 ′민주당을 탈당하더라도 현재 지역구인 부평을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는 ″마지막으로 제가 정치를 계속해 온 제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답변했습니다.